“와! 이 소리 너무 신기해요!”
“내가 만든 쉐이커가 진짜 악기 같아!”
“우리 가족 밴드 결성 완료~ 시작합니다!”
악기는 꼭 비싸야만 할까요?
좋은 소리를 내려면 꼭 연습을 오래 해야 할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오늘은 일상 속에 있는 재료들로 악기를 만들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특별한 음악회 놀이를 소개합니다.
페트병, 고무줄, 상자, 스푼...
우리 집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음악 재료’들을 찾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악기를 만들고,
각자 파트를 나누어 작은 가족 오케스트라를 열어보세요!
🛠️ 집 안이 악기 공장이 된다 – 창작 악기 만들기
음악은 듣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연주해보면 음악적 감각, 창의력, 집중력이 모두 자라납니다.
게다가 재활용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환경 교육 효과도 덤으로 따라오죠!
우리가 직접 만든 악기들
① 페트병 쉐이커
준비물: 빈 페트병, 쌀/콩/깨/구슬/비즈, 테이프, 스티커
만드는 법:
페트병 안에 알갱이 소재를 넣고 뚜껑을 단단히 닫아요.
흔들었을 때 나는 소리를 테스트하며 양을 조절해요.
겉을 테이프, 스티커로 꾸며 나만의 쉐이커 완성!
소리 특징: 알갱이 크기에 따라 바삭바삭~ 또는 툭툭툭!
② 고무줄 기타
준비물: 빈 티슈 상자, 고무줄, 색종이, 스틱(연필 등)
만드는 법:
티슈 상자 윗면 중앙 구멍에 고무줄을 팽팽히 여러 줄 끼웁니다.
소리 울림을 키우기 위해 아래에 종이컵을 붙여도 좋아요.
손가락이나 연필로 퉁기면 소리 발생!
소리 특징: 팅팅 줄 두께와 장력에 따라 음색 차이
③ 나무젓가락 실로폰
준비물: 나무젓가락 5~8개, 종이컵, 양면테이프
만드는 법:
종이컵 2개를 세워 젓가락을 양쪽으로 걸치게 만듭니다.
젓가락 사이사이 간격을 조절하면 음색이 미묘하게 달라짐
손으로 톡톡 치면 맑은 나무 소리가 납니다
소리 특징: 가볍고 따뜻한 나무 소리
④ 깡통 북
준비물: 빈 커피 캔 or 통조림 깡통, 풍선 or 랩, 고무줄
만드는 법:
캔 위에 풍선을 덮고 고무줄로 고정
손이나 스틱으로 두드려 북소리를 만듭니다
소리 특징: 쿵쿵~ 타악기의 깊이 있는 소리
⑤ 종이컵 핸드벨
준비물: 종이컵, 철사, 작은 방울, 색 테이프
만드는 법:
컵 바닥에 구멍을 내고 방울이 달린 철사를 통과시킵니다
컵을 흔들면 딸랑~ 소리
소리 특징: 고운 방울 소리로 효과음 느낌 가능
🎨 악기 만들기 후에는 꼭 이름을 붙여주세요!
예: ‘쿵쾅이 드럼’, ‘찌릿기타’, ‘별똥쉐이커’ 등
→ 아이의 창의 언어 표현도 함께 자라납니다.
🎼 가족 오케스트라 결성 – 파트 나누고 연습하기
이제 악기들이 완성되었으니,
우리 가족만의 오케스트라를 결성해볼 차례입니다!
음악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소통, 협동, 리더십, 리듬 감각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역할 정하기
지휘자: 손짓으로 시작과 멈춤을 알려주는 리더
퍼커션 파트: 쉐이커, 북 등 리듬 악기 담당
멜로디 파트: 실로폰, 고무줄 기타 등 멜로디 표현 가능 악기
효과음 파트: 방울, 젓가락 튕기기, 입소리, 손뼉 등 창작 효과음
※ 유아는 단순 리듬 반복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가족 구성원이 많을 경우 2인 1조 팀으로 구성해도 좋아요.
곡 정하기와 리듬 연습
추천 곡
동요: '작은 별', '곰 세 마리', '비행기', '아기상어'
리듬 놀이: ‘박수 놀이’, ‘동요 따라치기’, ‘즉흥 퍼포먼스’
연습 방법
메트로놈 앱 활용하여 4박자 맞추기
각자 자기 악기로 “쿵 쿵 짝 짝” 같은 리듬을 표현
간단한 ‘질문-대답형 연주’로 창작 감각 확장
★ 중요한 건 완벽한 연주가 아니라
각자 맡은 파트에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과정입니다.
음악회 공연 & 녹화 – 가족의 축제를 추억으로
이제 기다리던 공연 시간!
거창한 무대나 관객 없이도 충분합니다.
거실 한가운데,
식탁 앞 공간,
마당 평상이 훌륭한 공연장이 됩니다.
음악회 준비 팁
무대 꾸미기:
‘우리집 콘서트홀’ 현수막 제작
휴지심 마이크, 별 모양 스팟 조명(손전등 활용)
객석 의자 배치
순서 정하기
오프닝 멘트: 지휘자 인사 or 사회자 등장
각 파트별 연주 + 단체 합주
피날레: 모두 함께 노래 부르며 마무리
녹화 or 중계하기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
가족 단톡방 공유 or 유튜브 비공개 업로드
나중에 아이의 성장기록으로 다시 보기 가능
★ 특별한 앙코르 이벤트
관객(부모)이 직접 참여하는 즉흥 연주 타임
‘악기 교환’해서 다른 소리 탐험하기
모두가 무대로 나와 노래 부르며 피날레 장식
공연 후에는 꼭 박수와 칭찬 잊지 마세요!
“이 악기 소리 너무 신기해!”,
“지휘 정말 멋졌어!”,
“우리 다음엔 공연장 만들까?”
음악이 있는 가족, 기억이 자랍니다
아이에게 음악은 단지 리듬과 멜로디를 넘어
자기 표현, 감정 발산, 창의 상상의 통로가 됩니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만든 음악은
추억이라는 가장 오래가는 선율을 남깁니다.
오늘 우리 가족이 함께 만든 악기,
함께 웃으며 연주한 한 곡의 노래,
그 순간이 아이에게 평생 남을 음악의 첫 기억이 됩니다.
다음 주말엔 어떠세요?
다시 상자를 열고, 고무줄을 당기고, 리듬을 흔들며
두 번째 가족 음악회를 열어보는 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