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과 창의 메이킹이 결합된 가족 보물 탐험 놀이!
“보물상자가 사라졌어요!”
“지도에 보니까 이쪽으로 가야 해요!”
“앗, 이거 보물이야!!!”
단순한 숨바꼭질이나 방 안 놀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놀이가 있습니다.
바로, ‘보물상자 만들기 + 보물찾기 지도 놀이’입니다.
이 놀이의 핵심은 만들기(Making), 상상하기(Storytelling), 찾기(Quest)라는 3가지 요소가 결합된 데에 있습니다.
그냥 숨겨둔 장난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보물상자를 만들고, 이야기를 쓰고, 지도를 만들어 보물을 찾는 창의 종합놀이!
오늘은 이 놀이를 통해 집 안, 마당, 놀이터가 곧 모험의 무대가 되는 순간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소개할려고 합니다.
✨ 우리만의 보물상자 만들기 – 손끝에서 시작되는 모험
보물찾기 놀이는 '상자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시중 장난감 상자가 아니라, 아이가 직접 만든 자신만의 보물상자여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준비물
종이 상자 (택배 상자, 휴지곽 등 작은 상자)
색종이, 색연필, 크레파스
리본, 스티커, 자석, 단추 등 장식용 소품
가위, 풀, 테이프
만들기 과정
보물 상자 겉면 꾸미기
보물지도 무늬, 해골 깃발, 별과 보석 등 자유롭게 꾸미기
‘내 이름을 비밀처럼’ 넣기: 예) "지후만의 마법상자"
잠금 장치 표현하기
자석, 고무줄, 단추 등을 활용해 닫히는 구조 표현
실제 잠금 장치가 아니라 ‘상상 잠금 장치’로도 가능
예: “마법 주문을 외쳐야 열려요!”
보물 채우기
보석 모양 스티커, 사탕, 작은 장난감, 쪽지, 미션 카드
가족이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깜짝 편지’도 좋음
예: “이 보물을 찾은 자는 오늘의 디저트를 고를 수 있다!”
이 상자는 단순한 종이상자가 아닙니다.
아이의 상상과 손끝으로 만들어낸 ‘환상의 세계’ 입구입니다.
🗺️ 지도 그리기와 스토리 만들기 –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간
이제 보물을 숨길 차례입니다.
그 전에 꼭 필요한 것이 있죠? 바로 보물 지도를 그리는 일입니다.
지도는 단순한 ‘길 안내서’가 아닙니다.
스토리텔링과 관찰력, 공간 인식, 표현력이 녹아드는 창의 놀이의 핵심입니다.
지도 제작 단계
① 지도의 스타일 선택
유아/저학년: 단순 아이콘 지도
집 모양, 소파, 책장, 문, 화장실 등
선과 화살표, 간단한 기호만으로도 충분
초등 고학년: 좌표형 미니맵 또는 이야기형 미션맵
구역 나누기, 숫자 힌트, 암호표 사용 가능
예: “4걸음 걷고 왼쪽으로, ‘○’ 표시된 그림 뒤에 보물이!”
② 배경 이야기 구성
“옛날 옛적, 용이 숨겨둔 보물이 이 집 어딘가에...”
“이 지도는 300년 전 탐험가가 남긴 마지막 지도예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상상하며 지도에 설정 추가
“여기엔 마법의 문이 있어요”
“이 구역은 조용히 통과해야 해요, 괴물이 자고 있거든요!”
③ 지도에 퀘스트 추가
간단한 미션을 지도에 포함시켜 더 흥미 유도
예: “노란 쿠션 아래에서 ‘용의 돌’을 찾아야 다음 단계로 이동 가능”
“퀴즈를 맞혀야 보물 상자 문이 열린다!”
지도는 단순히 ‘찾는 도구’가 아니라
놀이 전체를 이끄는 이야기 중심 장치입니다.
🧭 보물찾기 플레이! – 놀이가 모험이 되는 순간
이제, 진짜 보물찾기를 시작해볼까요?
아이들은 지도 한 장만으로도 완벽히 몰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보물찾기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문제 해결력, 추리력, 인내심까지 자라나게 하는 활동입니다.
★ 보물찾기 진행 팁
① 시작 전 몰입 멘트
“지금부터 당신은 이 세계의 탐험가입니다.”
“제한 시간은 15분! 보물이 사라지기 전에 찾아야 합니다!”
“이 지도에 힌트가 있어요. 단, 실수하면 함정에 빠질 수도...”
② 역할 분담 (가족 참여시)
아이: 탐험가 주인공
부모/형제: 보조 캐릭터, NPC, 길 안내자, 미션 제공자
역할극처럼 몰입하면 훨씬 풍성해짐
③ 보물 찾은 후 ‘엔딩 세레머니’
지도 위에서 마무리 도장 찍기
보물상자 열며 특별 음악 틀기 (폰 활용 가능)
포즈 사진 찍기: “전설의 보물 발견 인증샷!”
가족끼리 미니 파티 열기 (보물 사탕 나누기, 간식 시간)
놀이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기
탐험 일기 쓰기: “오늘 나는 어떤 탐험을 했는지 적어보자”
보물찾기 지도 전시: 냉장고, 벽면, 거실에 전시
다음 탐험 이어쓰기: “다음은 바깥 놀이터에서 보물찾기 해볼까?”
아이는 이 놀이라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형 놀이 + 창작 표현 활동 + 감정 몰입 경험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상상력이라는 진짜 보물!
보물상자와 지도 놀이에서 아이들이 정말 발견하는 보물은, 그 상자 안의 사탕이나 장난감이 아닙니다.
자신이 만든 세계, 자신이 주인공인 이야기 속에서 상상하고, 몰입하고, 가족과 웃고 즐기는 경험 그 자체가
아이에게 가장 값진 보물이 됩니다.
하루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종이 상자 하나, 색연필 몇 자루, 아이의 눈빛 하나면
오늘 우리 집은 모험의 세계가 됩니다.
“다음 보물은 어디에 숨겨볼까?”
이 말 한마디로 새로운 하루가 열립니다.